지난달, 세계 최대의 서프 매거진 Surfline에 한국 서핑에 관한 기사가 실려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BTS와 오징어 게임으로만 알려진 동쪽의 이 작은 나라에서 서핑까지 미친 듯이 하고 있다는 소식이 기사를 통해 전 세계로 널리 알려졌답니다. 3.1절을 맞이하여 애국심이 차오르는 해당 기사의 원문을 번역하여 플랫 매거진에 게재해두었으니, 아직 안 읽어 보셨다면 여기를 눌러먼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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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인(Surfline) 매거진 메인 페이지에 실린 한국서핑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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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미 있고 소중한 기사를 작성하게 된 배경과 과정이 궁금해서 기사를 작성하신 성수진 님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어요. 한국 서핑을 아끼고 응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성수진 님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제 이름은 성수진이고요, 미국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계속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어릴 때 잠깐씩 몇 번 와 봤지만, 이번에는 1년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국의 서핑 문화를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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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프라인에 해당 기사를 싣게 된 배경과 과정을 알려주세요


A. 친구의 소개로 서프라인에 글을 싣게 되었어요. 제가 한국 서핑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한국에 와서 한국 서핑 문화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어요.제가 직접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여러 가지 내용을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고 참고하면서 기사를 썼어요.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을 팔로우하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서프라인과 무엇에 대해 쓸까 의논하면서, 특정한 한 가지가 아닌 전체적이고 일반적인 한국 서핑 문화에 대해 써보기로 결정했어요. 서프라인의 독자들이 서핑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한국 서핑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요.


직접 와서 보니 한국에도 서핑 문화가 발달했고, 요즘 한국 사람들이 정말 멋지게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의 서핑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국의 많은 프로 서퍼나 국가대표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 세계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도 있고 한국 서퍼들이 인기가 많아지면 저도 보람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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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재를 하면서 느낀 한국 서핑 문화의 특별했던 점이 있나요?


A. 한국의 서핑 문화는 좀 특별한 것 같아요.

역사는 길지 않고 파도도 서핑을 하기에 그리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한국 사람들은 하나를 시작하고 빠져서 몰두하게 되면 진짜 잘할 때까지 포기를 안 하는 것, 그게 서핑 문화에서도 많이 보였어요. 시작한 지 몇 년 밖에 안 되었는데 한국 서퍼들은 카빙도 하고 플로터도 하고 행파이브, 행텐 등을 쉽게 하는 사람들이 아마 수 백 명쯤은 될 거 같아요. 웨이브 파크에도 진짜 대단한 서퍼들도 많이 있고요. 몇 년만 지나면 한국 서핑이 많이 성장하고 수준이 아주 높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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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앞으로 성수진 님의 활동 계획은?


A. 앞으로의 제 활동은 아직 계획 중에 있지만, 한국의 서핑 문화에 대해서 기사를 좀 더 많이 쓰고 싶어요. 항상 서핑에 대한 미디어나 사진을 보면 백인 남자들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쉬웠어요. 저는 한국 사람들도 서핑을 멋있게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무튼 저는 올해 7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좋은 기사를 더 쓰고 싶습니다.



Q. 기사를 작성하며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한다면?


A. 한국 서핑 커뮤니티의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갑자기 미국에서 온 모르는 사람인 저에게 친절하게 인터뷰해 주시고 친구가 되어 주기도 했으니까요. 한국에 머물면서 정말 기쁘게 한국의 서핑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즐기고 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계속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사진제공 성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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