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상어가 출몰하였다는 뉴스 기사가 자주 보도되어 해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4개월 사이에 동해안 연안 등에서 공격성이 강한 상어(백상아리, 악상어, 청상아리 등) 10여 마리가 목격되거나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요. 여름철 휴가 시즌을 맞아 해수욕장을 개장한 지자체에서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상어 차단용 그물까지 설치했습니다. 7월에 접어 들고 나서도 상어의 출몰은 계속 보도되고 있어 바다에 자주 들어가는 서퍼들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네요.
기후변화에 의해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상어가 좋아하는 먹이들의 서식지가 바뀌게 되었고 상어도 따라 이동을 하게 된 것이 상어의 잦은 출몰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더 이상 상어 안전지대는 아닌 듯합니다.
상어 연구 학자인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상어 공격은 10여 년에 1건 정도 발생하므로 극히 드문 확률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인파가 동시에 해변으로 몰리는 시기에는 상어의 공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자체의 대처와 대처법을 익히는 것은 유익하다고도 하셨는데요.(참고 연합뉴스 인터뷰). 그렇다면 상어의 공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상처가 있을 시 물 밖으로 나올 것
상어는 피 냄새에 아주 민감합니다. 서핑을 하다가 상처가 났다면 속히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합시다.
3. 상어의 핀을 발견했다면 침착하게 행동할 것
상어는 순간적인 행동에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고함을 지르거나 물장구를 강하게 쳐서 상어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4. 상어를 막아주는 장비를 챙길 것
상어에 대한 공포가 크다면 상어의 접근을 차단해 주는 장치를 착용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기를 활용하여 신체에 착용할 수 있는 샤크 밴드, 시각적으로 상어의 접근을 막아주는 스티커 등을 활용하세요.
자기장으로 상어의 접근을 막아주는 샤크밴드 (출처 양양서핑학교)
5. 상어를 마주쳤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만약에 상어와 맞닥뜨렸다면, 상어의 눈과 입 주변을 반복적으로 가격해야 합니다. 상어의 입주변에는 민감한 기관이 있기 때문에 급소를 자극하여 상어의 혼을 빼놓아야 하는 것이죠.
남아공의 J-bay에서 열린 WSL 경기 중 믹 패닝이 상어를 만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도 하였고, 마가렛 리버에서는 상어의 출몰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었죠. 호주에서 서핑 트립을 하는 동안에도 가까운 해변에서 상어가 출몰하여 상어의 이빨 자국이 남은 서프보드와 함께 해변이 폐쇄된 것을 보기도 했었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여겼던 일이 이제 우리의 일이 되었다는 사실 아직도 믿기지는 않네요. 최윤 교수님의 말씀처럼 물에 많은 사람들이 떠 있을수록 사고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전보다 경계하는 태도를 갖추고 미리 대처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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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연합뉴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711/120169705/1